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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뇌까리기/작은 목소리 2021. 1. 4. 23:50
금으로 은으로 눈물을 빚으며 들떠본 적 없이 차분한 강이
말끔하게 손질한 강물을 끼고
추위에 기어가는 벤치를 따라 파열하는 타일의 비명
지면에 붙잡힌 서리는 하늘을 향해 절규하지만
겨울 끝나기까지는 아직 많은 바람이 남아서
나는 그저 온기를 쫓아 울었습니다 말없이
손을 차마 꺼낼 수 없어서 잘려 나간 듯한 어둠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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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으로 은으로 눈물을 빚으며 들떠본 적 없이 차분한 강이
말끔하게 손질한 강물을 끼고
추위에 기어가는 벤치를 따라 파열하는 타일의 비명
지면에 붙잡힌 서리는 하늘을 향해 절규하지만
겨울 끝나기까지는 아직 많은 바람이 남아서
나는 그저 온기를 쫓아 울었습니다 말없이
손을 차마 꺼낼 수 없어서 잘려 나간 듯한 어둠 속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