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야츠지 유키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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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각관의 살인 + 13.67꿈의 서가/책 2017. 3. 11. 18:56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572109 십각관의 살인. 유명한 '관' 시리즈의 첫 작품이다. 고전 추리 소설의 표본 같다. 소설의 도입부와 끝에서 범인이 사건 개요를 빈 병에 담아 바다로 띄워 보낸다. 이 장면은 아가사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를 떠올리게 한다. 외딴 섬에 고립된 피해자들이 모두 죽는 전개가 더해져 더욱 그렇게 느낀다. 작품에 등장하는 워드프로세서가 소프트웨어를 말하지 않고 아니라 타자기를 가리킨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는 이 소설에 쌓인 세월을 느꼈다. 그래서 인지 번역이 다소 아쉽다. 마치 바른 생활을 읽는 듯한 '~니?' 로 끝나는 대화가 많다. 작품에 몰입하는데 다소 방해다. 그럼에도 이야기는 흥미진진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