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교직원 복지 카드라는 것을 만들었다. 한 마디로 신용카드. 사실 난 연구비가 들어오는게 없어서 발급이 어려운데, 장학금 받는게 있어서 그 내역을 제출해서 만들었다.(내가 직접 찾아 만든 것은 아니고 설계사 분이 찾아오셨다.)
암튼 그래서, 그 덕에 요 놈의 카드로 이 번에 알라딘에서 책을 좀 샀다. 한 세권.
흐으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 소설 한권, 에반게리온 12권(이게 나오다니! 깜짝 놀랬음), 그리고 사진집을 부록으로 주는 Vogue 8월호(사진집 때문에 평소바다 2500원 비싸시다.)
왜 하필 알라딘에서 샀느냐 하면은 내 카드 혜택중에 신용카드 결제시 5%추가 할인이 있기 때문이다.비록 월 1회기는 하지만 책을 그리 자주 살 일은 없으니...
그러는 와중에 결제를 하다가 이것 저것 싸게 사는 방법을 알게 되서 적어본다.
1. 일단 신한 카드 홈페이지에 간다. 거기 보면 '쇼핑' 메뉴가 있다. 주소는 'http://shopping.shinhancard.com'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15628C104C4D32B767)
들어가면 다음과 같은 화면을 볼 수 있다. 좌측에 보면 할인 가능한 사이트 들이 보인다. 반드시 이 페이지를 거쳐 팝업을 통해 들어가야 왼쪽의 혜택을 볼 수 있다.
난 이런게 있는 줄 오늘 처음 알았는데 3%가 별거 아닐 수도 있지만 금액이 커지면 상당히 할인이 되니까 우습게 볼 수만은 없을 듯. (인터파크가 5% 청구할인이 되지만 내 카드로 결제하면 5%청구할인에 3% 즉시할인 까지 받으니 더 이익이다.)
매달 1일에는 추가 3%할인이 된다고 한다.
이제 더 이상 카드 자체의 결제일 할인(청구 할인)과 중복되지 않는다. 카드 혜택과 올댓 서비스 중 유리 한쪽으로 선택해서 결제해야 한다.
2. 추가할인 받기
나는 처음 알라딘(자꾸 일리단이라 쓰려고 함 ㅠㅠ)에 신규 가입 한 것이라 적립금, 예치금 , 상품권, 마일리지가 한 푼도 없다.
그 와중에 혹시나 더 할인 받을 수 있는게 있나하고 찾아보다가 다음과 같은 것을 발견했다.
적립금->내역보기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14194B374C4D342B45)
적립금 교환 항목에서 찾다 보니까 다음과 같은 항목들이 있었다. 그 중에 포인트파크라는 곳에서 환전하는 곳이 있는데 마침 내가 우리은행하고 거래하면서 모아진 우리모아포인트(이런게 있는지도 처음 알았다.)를 알라딘 적립금으로 환전해 주었다.
혹시 더 괜찮은 쪽으로 사용할 수 있나 포인트 사용처를 찾아봤는데 1천원 단위나 1만원 단위로만 사용되고 내가 사용할만한 쪽은 없어서 그냥 환전했다. 100원 단위까지 환전이 되서 차라리 다행인 느낌.
그래서 봤더니 적립금이 12800원이나 되더라. 그 동안 때간 출금 수수료의 보상인가 ㅎㅎ
3. 신한카드로 결제
아무튼 그리하여 인제 신한카드로 결제를 해주시면 22990원 어치 책을 9880원에 살 수 있겠다. 이 가격은 아직 청구시 결제가 적용 안된 것이니까 5%추가 할인이 되면 9386원이 되시겠다.
==== 덤으로 내가 생각하는 신용 카드의 장점과 잘 쓰는 법 ====
아무래도 내가 소득이 없고 여행을 자주 가는 것도 아니고 차를 끌고 다니지도 않으므로 그런류의 할인은 거의 의미가 없기 때문에 항공 마일리지나 리터당 할인 같은 옵션 붙은 카드는 필요가 없을 것이고 (내 카드에 주유 할인이 있기는 하다) 아마 주 사용처는 온라인 쇼핑몰(주로 도서,영화,음반 정도) 결제 일텐데 그런 면에서는 더 좋은 옵션의 카드가 있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카드들은 연회비가 있어서... 뭐 암튼 각설하고
신용카드의 장점이자 특징이라면 '신용만 가지고도 돈을 빌려쓸 수 있다.'는 것이다. 근데 이게 공짜로 빌려주는 것은 아니기에 수수료가 붙게 되는데 신용카드로 결제 후에 신용카드 홈페이지를 통해 선결제를 하여 돈을 갚게(?) 되면 수수료가 면제 되는 기간이 있다. 그러니까 잘만 사용하면 할인 혜택은 혜택데로 받고 포인트는 적립하면서 수수료 없이 돈을 빌려 쓸 수 있다는 것이다. 오히려 현금을 쓸 때보다 효율이 좋을 수도 있다는 것. 뭐 약간의 귀찮음만 감수한다면 아주 좋은 방법인듯. 단 앞으로의 수입을 생각하고 카드를 긁기 시작하면 굉장히 위험할듯. 월급 나오자마자 카드비로 다 나가고 다시 카드 글고... 이런 패턴 반복되면 망할 것 같다.
그리고 될 수 있으면 일시불로 계산하고 할부는 피하는 것이 좋다. 생각보다 할부 이자가 많이 나간다. 물론 요즘은 무이자 할부 기간이 길기는 하지만... 자제하는 것이 좋을듯.
가장 중효한것은 현금 서비스는 절대 받지 않는 것. 현금 서비스, 이 녀석이 젤 위험 한 것 같다. 그런데 막상 갖고 있다보니까 궁하면 '긁을까?'라고 생각하게 될 것 같다. 카드가 무섭기는 무서움; 복수의 카드를 가진 사람들이 빠지기 쉬운 덫이 이 이 현금 서비스일 것이다. 카드 하나로 현금 서비스 받고 한달 후에 다른 카드로 현금 서비스를 받아 메꾸고 또 메꾸고...
이러다 보면 신용등급도 떨어지고 빚쟁이가 되는거라고 보면 되겠다;
그래서 결론 적으로는 자신의 소비 패턴에 맞는 혜택의 카드(연회비 면재면 아주 좋고 20만원 사용시 할인 어쩌구~ 이런건 피하는게 좋을듯 ㅎㅎ)를 하나나 두개 정도 만들어서 자신이 보유한 현금의 한도 내에서 혹은 확실한 수입 한도 내에서 혜택과 포인트를 이용하는 쪽으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듯하다.
아 참고로 소득공제 혜택은 현금 영수증 쪽이 더 높다고 한다.
*내가신용 카드로 결제 할때마다 이 글에 포스팅한 내용들을 기억하기를 바라면서 이 글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