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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묻는다뇌까리기/작은 목소리 2021. 11. 1. 00:50
왜 빤히 쳐다보는 거야?
묻는 천장에게
한참을 잠을 이루지 못하다
쳐다보다 대답한다.
치열하게 고민하며 살아가는데
왜 치열해야 하는지 고민이야.
이제 더 어떻게 해야 하는데
다시 되물으며
이렇게 손을 뻗어도 너에게 닫지 않는데
창문을 열어봐도 사막일 것만 같아.
아니면 설원이거나
나는 눈앞의 네게도 바로 연결되지 못하는데
연락이 끊긴 그는 바람에 실려가는 모래먼지나 재투성이 눈송이를 보려
그는 창을 열어 나를 볼까?
오늘도 창문에 던지려 치열하게 다시 돌을 빚어 보지만 다시 녹아내려
빤히 쳐다보면 어느새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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