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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관의 살인(스포주의)꿈의 서가/책 2020. 7. 26. 03:09
시계관의 살인
십각관의 참극이 벌어진 지 3년 후. 대학원을 졸업하고 희담사라는 출판사에 근무하고 있던 가와미나미는 도쿄에서 시마다와 재회한다. 시마다는 1년 전 시시야 가도미라는 필명을 쓰는 추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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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과 다른 시간이 흐르게 만들어진 독립된 공간. 범인을 추측하기 어렵게 만드는 신선한 트릭이다. 반전을 확인하고 나면 시간을 거슬러 작품 곳곳에 숨어있는 복선들을 되짚어 보게 된다. 내가 반칙이라고 생각하는 비밀 문이 등장하여 감점되었지만, 그래도 작가의 '관 시리즈' 중에서 가장 뛰어난 작품이다. 작품의 마지막에 오색찬연하게 무너져 흩어지는 종탑의 소리로, 이 시리즈는 화려한 막을 내린다. 작가는 스스로 최고의 작품을 썼다는 축포를 쏘아 올리는 듯하다. 그동안 작품을 쓰며 쌓아온 기묘한 장치적 요소와 설득력 있는 구성으로 꽉 찬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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