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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뇌까리기/작은 목소리 2021. 11. 1. 00:57
그는 불안하게 눈을 감네
내일 깨어날지 알 수 없어
불안하여 잠을 이룰 수 없네
어둠은 발끝부터 스며들어
머리까지 잠겼지만
잠은 아직 말라붙어 있네
사실 그는 이미
죽은 채로 살고 있네
인생의 반의반이나
의식불명의 상태로
하루 죽고 사흘을 사네
그는 궁금하네
어제의 나는 오늘의 나와 같은가?
…
내일의 나는 오늘의 나와 같을까?
…
그는 초조하게 눈을 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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