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부끄러워지는 것은뇌까리기/작은 목소리 2023. 1. 9. 00:49
윤동주 시인의 시 처럼
내가 부끄워지는 것은
부끄러움을 타는 성격 때문만은 아니고
부끄러움을 알 정도로
세상을 살아서는 더욱 아니고
부끄러운 짓을 많이 저지르며 살기 때문이 아닐까요
거리에 서지도
무릎을 꿇지도 않고
앉아
앉은 채 이런 이야기를 또 하고 있자니
그 또한 내가 부끄럽습니다.
당신의 곁에서는
한 번도 부끄럽지 않았을
어머니의 유해 앞에서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