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노 게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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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은 아니지만 - 2041 달기지 살인 사건 + 오사카 소년 탐정단꿈의 서가/책 2019. 6. 25. 00:51
2041 달기지 살인사건 - 달기지 알파 1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51번째 작품으로 2041년 인류 최초의 상설 우주기지 ‘달기지 알파’를 배경으로 한 과학자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추적해나가는 열두 살 소년의 이야기다. 전문 과학자를 방불케 하는 해... www.aladin.co.kr 달기지 살인 사건 달에 가서도 살인이라니, 정말로 인간은 본성이 악한 존재일까? 아니면, 너무나 이기적이라 자기중심으로만 세상을 바라볼 수밖에 없어서일까? 낯선 상대에게 지레 겁을 먹고 적대하는 모습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마지막까지 범인은 대체 누구일지 고심했다. 존재감이 공기 수준이었던 사람이라 아쉽긴 했지만. 중간에 혹시 대시가 혼자 망상을 하는 건 아닐까 생각했다. 자꾸 대시가 혼자 있을 때 나타나는 요원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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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허한 십자가 + 스텝꿈의 서가/책 2017. 11. 21. 23:53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5695887 쉽게 대답할 수 없는 질문이 잔뜩 있다. 인간은 인간을 벌할 권리가 있는가? 사회가 개인의 복수를 대신할 권리가 있는가? 살인자를 사형으로 벌하면 피해자 가족은 진정으로 구원 받을 수 있는가? 살인자가 뉘우치지 않은 체 죽는다면? 그렇다고 살아서 뉘우친다면 용서 받을 수 있는 것인가? 아니, 용서해야 하는 것인가? 남겨진 이의 슬픔은 누가 위로해 줄 수 있을까? 어째서 범죄자들이 평생을 지고 가야 할 십자가를 그들이 지게 되는 것일까? 책에서는 살인자에게 징역형을 선고하는 것은 공허한 십자가일 뿐이라고 표현한다. 그러나 평생 짊어질 죄책감의 십자가와 순간의 고통과 공포 중에 어떤 것이 더 가혹한 형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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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녀의 구제 + 붉은 집 살인사건(스포주의)꿈의 서가/책 2017. 10. 28. 09:18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6022434 성녀의 구제. 불가능한 요소를 모두 없애고 나면 아무리 믿을 수 없는 것이 남는다고 해도 그것이 진실이다. 홈즈의 말이다. 이 말이 이 소설의 결말을 대신한다. 이 이야기는 초반에 이미 범인의 정체와 동기가 밝혀진다. 읽는 내내 어떤 트릭을 썼을 지 생각하게 된다. 이 소설에서는 놀라운 불가능 범죄가 펼쳐졌다. 전혀 두껍지 않게 느껴진 책이다. 반가운 갈릴레오가 귀환한다. 책의 내용으로 봐서는 용의자 X의 헌신 뒷 이야기로 보인다. 경찰에 협력하지 않기로 한 그가 다시 돌아오게 된 이유는 친구인 구사나기 때문이다. 구사나기 형사는 뭔가 이상하다고 느끼면서도 피해자의 아내인 아야네를 감싼다. 그는 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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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플라스의 마녀 + 킬러 넥스트 도어(스포주의)꿈의 서가/책 2017. 3. 3. 22:12
히가시노 게이고 작. 데뷔 30주년 기념작.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72885569 내가 가장 좋아하는 추리 소설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 언제나 쉽게 책장이 넘어가는 그의 책 답게, 순식간에 읽어 내려갔다. 초반부에 토네이도가 발생하는 곳이 삿포로인데, 삿포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읽기 시작했기 때문에 기분이 묘했다. 데뷔 30주년을 맞이해서 썼다는 이 소설은 그 동안 내가 봤던 그의 작품 속 요소들이 하나로 합쳐진 듯한 소설이다. 사건 전반의 숨겨진 진실과 동기를 밝혀내는 형사는 가가 시리즈의 가가 쿄이치로를 떠올리게 한다. 또 물리 법칙으로 사건의 원인을 밝혀내는 부분은 갈릴레오 시리즈의 유키와 마나부를 떠올리게 한다. 날조된 블로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