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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도 첫 계획부터
올해 애드워드 버네이스의 프로파간다를 봤다. 그가 등장한 이후로 세계는 선전과 PR 의 시대였다. 매스미디어와 광고는 모든 소비자를 지배했다. 그러나 더 이상은 아니다. 사람들은 다양한 경로로 원하는 정보를 쉽게 얻는다. 그래서 오히려 너무 많은 정보에 버거워 한다. 그렇다. 이제는 다른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 상품 그 자체가 광고를 해야한다. 그로스해킹의 시대다.
그로스 해킹은 개발과 디자인 단계부터 시작한다. 마케팅은 수요를 창출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로스 해킹의 목적도 같다. 그러므로 고객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 고객에 맞춰 제품과 서비스를 계속 개선하고 변경해야 한다. 모든 사람을 고객으로 끌어드릴 필요는 없다. 우리가 제공하는 상품에 꼭 알맞는 사람만 찾으면 된다. 그런데 어떻게? 책에서는 무료 서비스나 약간의 특별한 보상을 주라고 한다. 코드지니에는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해 본다. 그러다 제품이 혁신적일 수록 소비자를 확보하는 독창적인 방법을 찾기 쉽다고 한다는 말이 떠 올랐다. 결국 다시 품질이다. 아직은 갈 길이 먼 것 같다.
구전 효과는 제품이 널리 퍼지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구전 효과는 제품 자체에서 나와야 한다. 대표적인 것이 초대 기반의 서비스이다. 내가 이용하는 대표적인 초대기반 서비스는 티스토리이다. 티스토리는 국내 웹 중 이용빈도가 전체 10위 정도다. 책에서는 신규 고객에만 집착하지 말라고 한다. 기존 고객을 지키는 일도 중요하다. 서비스를 유지하고 최적화 하는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카카오도 브런치만 신경 쓰지말고 티스토리 관리를 더 잘하기를 바란다.
다 일고 나니 그로스해킹이 좋다는 것은 알겠다. 그런데 대체 우리 제품에는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B2C에서는 한계가 명확해 보인다. 사실 이 부분이 가장 궁금한 부분이다. 책에서는 그 대답을 찾기 어려웠다. 토론회에서 확인할 수 있을지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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