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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엔트 특급 살인 + 비뚤어진 집(스포주의)꿈의 서가/책 2017. 12. 28.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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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이유>
모든 살인에는 이유가 있는가? 적어도 두 살인에는 이유가 있다. 오리엔트 특급의 살인의 이유는 복수다. 피해자인 라쳇의 정체는 아주 악랄한 범죄자다. 따라서 범인이 피해자를 살해한 동기가 납득이 간다. 범행의 진상을 알고도 이를 묻는 포와로가 이해가 간다.
비뚤어진 집에도 명확한 살인의 이유가 나온다. 살인의 이유는 증오다. 그러나 증오는 너무 얕고 사소하다. 사람을 죽일만한 동기로 생각할 수 없다. 단순히 어린아이의 치기라고 보기에는 너무 잔인하다. 범인의 마음은 비뚤어지고 뒤틀렸다.
<벌할 수 없는 이유>
두 살인에는 공통점이 있다. 법의 테두리 안에서 심판 할 수 없는 인물이 나온다. 오리엔트 특급 살인의 피해자는 악명 높은 납치 사건의 범인이다. 피해자인 라쳇은 교묘히 법망을 피해 자신의 신분을 속이고 살아왔다. 비뚤어진 집의 범인은 어린 아이다. 법으로 벌할 수 없는 사람을 우리는 어떻게 벌해야 할까? 또 그 단죄를 개인이 하는 것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어렵다. 결국 두 범죄의 진상은 은폐된다.
<불멸의 이유>
둘 다 애거서 크리스티가가 뽑은 10대 작품이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은 고전이다. 그러나 지금 읽어도 촌스럽지 않고 우아하다. 두 작품은 범인을 예상하기 어렵다. 한 쪽은 너무 많아서 한 쪽은 너무 어려서. 독자의 고정관념을 제대로 찌른다. 이렇게 애거서 크리스티는 현대 추리 소설의 뼈대를 만들었다. 사람은 사라지지만 이야기는 사라지지 않는다.반응형'꿈의 서가 >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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