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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건축환시담 메모리즈꿈의 서가/만화 2017. 2. 18. 20:16
2015 년 4 권 완결.
이 작품 저 작품 많이 벌여 놓고 완결은 거의 내지 않아 비난도 많이 받았던 토우메 케이 여사지만. 근래 작품들은 잘 마무리를 짓는 모습이다. 2017년이 되서야 이 리뷰를 쓰니 너무 늦은 감도 있다.
이 작품의 두 주인공인 니와와 마유리는 건물에 얽힌 기억을 읽어내는 능력이 있다. 건축학과를 다니게 된 니와는 유명한 건축가였던 할아버지의 집에서 살게 된다. 그 집에서 발견한 어떤 여인의 사진을 발견한다. 우연한 기회에 동기 아키라와 함께 그 집을 방문한 니와는 그 집에서 환시를 보게 된다. 늦은 밤 그 집을 다시 찾은 니와는 자신과 같은 경험을 한 마유리라는 여인을 만나게 된다. 둘은 손을 붙자고 함께 건물의 기억을 읽게 된다. 놀랍게도 그 여인은 할아버지 댁에서 발견한 사진 속의 여인과 꼭 닮았다.
마유리는 양의 노래의 치즈나를 떠올리게 하는 인물이다. 외모나 혼자 살면서 집안 일(?)에 통달했다는 점이나, 의외로 적극적인 성격이라는 것까지.
이 작품은 작가가 근대 양식의 건물들을 마음껏 그려보고 싶어서 연재한 작품이 아닐까 한다. 배경이나 가구를 그리는데 엄청 많은 시간을 들였을 것 같다. 그런 건물이나 가구들의 묘사를 보는 것도 이 작품의 재미. 독특한 소재를 그리고 있지만 토우메 케이스러운 분위기는 여전한다. 이전의 작품들처럼 주인공와 주변 인물의 소소한 삶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오래된 건물들의 기억이란 결국 그 곳에 산 사람들의 기억이기도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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