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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꿈의 서가/한 평 극장 2018. 3. 15. 22:46
이누도 잇신 감독작품. 2004년 개봉. 2016년 재 개봉. 아래의 포스터는 재개봉 포스터.
둘의 사랑을 '보통의 사랑'으로 표현해서 좋았던 영화.
츠네오와 조제의 사랑은 평범하다. 그녀가 장애가 있다는 것과 무관한 사랑. 서로에게 끌리던 둘이 다투게 된 이유는 츠네오가 이미 여자 친구가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둘은 연인이 된다. 연인이었던 둘이 이별하게 된 것은 현실에 지쳤기 때문이다. 많은 연인은 그렇게 이별한다. 대단한 이유는 없다.
심해의 물고기는 인어 공주처럼 육지로 나와 왕자님을 만난다. 용기를 얻고 호랑이를 보러갔다. 그녀가 무서워 하던 호랑이.
조제와 이별하고 츠네오가 오열하는 장면에서 그의 독백이 흘러 나온다. "헤어져도 친구처럼 지낼 수 있는 사람이 있지만, 조제는 두번 다시 만날 수 없을 것이다" 나는 여태 그런 사랑만 했던 것 같다. 생각해 보면 나도 결국은 '도망쳐 버렸던'것 같다. 그는 그녀를 동정하지 않았다. 진심으로 사랑했고, 더 이상 사랑할 수 없어 이별했다. 이 영하는 '보통의 사랑' 이야기다. 그래서 더 슬프고 여운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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