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서가/한 평 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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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혜옹주꿈의 서가/한 평 극장 2016. 8. 7. 03:36
2016 년. 허진호 감독 작품. 손예진의 연기가 빛나는 작품. 고종의 외동딸로 태어나 어린 나이에 강제로 일본에 유학간 후 비운의 삶을 살다간 덕혜옹주의 이야기. 거기에 멜로를 끼얹었다. 김장한 역을 맡은 박해일의 연기가 훌륭하다. 남자들이 영화를 본다면 이 인물에 감정이입하면서 보게 될 것이다. 김장한이라는 인물은 덕혜옹주가 어릴 때 약혼한 실존인물 김장한과 그의 형인 김을한을 합쳐 만든 것으로 보인다. 김을한은 덕혜옹주의 귀국을 추진한 기자이다. 손예진의 인생 연기를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여태 내가 본 작품 중에서는 가장 훌륭한 연기였다고 본다. 한 사람의 일생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연기를 보여준다. 영화 후반부의 연기는 눈물을 자아낸다. 이우 왕손 역으로 나온 고수. 실제 이우 왕자는 매우 미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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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행꿈의 서가/한 평 극장 2016. 8. 7. 02:41
부산행. 2016년 작. 연상호 감독 작품. 애니메이션을 주로 연출하던 연상호 감독의 작품. 칸 영화제에 초청되어 화제가 되었다. 한국에서 만든 좀비 영화라는 점에서 호기심을 자극하는 작품. 리뷰를 쓰는 현재 곽객수가 약 960만으로, 곧 천 만 영화 대열에 합류 할 것으로 보이는 영화다. 한동안 활동이 뜸했던 공유 주연. 알 수 없는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대한민국의 대부분의 대도시가 마비된다. 펀드매니저인 석우(공유)는 엄마를 만나고 싶어하는 딸 수안(김수안)과 부산행 KTX 에 타 있었다. 석우는 부산이 안전하다는 소식을 듣고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벌이게 된다. 처음에는 이기적이었던 석우는 상화(마동석), 영국(최우식) 등과 함께 사람들을 구출하면서 점점 변해간다. 예고편과 스틸컷을 보면 마동석이 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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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꿈의 서가/한 평 극장 2016. 6. 7. 23:20
2016년. 나홍진 감독 작품. 사전에 아무런 정보도 없이 가서 본 영화. 처음에는 범죄 스릴러인가 싶었으나. 처음에는 범죄 스릴러물인가 했으나 까보면 오컬트 영화. 평론가들에게 매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다음 영화 기준으로 전문가 평점 8.14 이다. 로튼 토마토 신선도 100%를 자랑한다. 영화를 보고나서 일반 관객에게는 호불호가 갈릴 것이라 생각했다. 소제도 그렇고 어둡고 암울한 분위기, 혐오스러운 장면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누적 관객이 600만을 넘었다. 관객 평점을 봐도 호불호가 갈리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영화의 몰입도 때문으로 보인다. 2시간이 넘는 긴 상영시간에도 전혀 지루함이 느껴지지 않는 영화. 다만 극적인 전개를 위해 개연성 없는 장면이 몇몇 눈에 띈다. 또한 배우들의 미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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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꿈의 서가/한 평 극장 2016. 5. 1. 11:18
2016년 작. 믿고 보는 루소 형제 작품.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새로운 막을 여는 기념비적 작품이다. 더 나아가서 히어로 무비의 새로운 장을 여는 작품이기도 하다. 보기 전에 윈터 솔져는 반드시 봐야 한다. "보면 좋다" 가 아니라 반드시. 전작을 안 보면 두 세력이 왜 이렇게 까지 대립하는지를 납득하지 힘들 것 같다. 억지스러워 보이기 까지 하는 캡틴의 행동에 이입하지 못 하면 2시간 30 분이라는 러닝 타임이 지루하게 느낄지도. 한 편에서는 농담삼아 캡틴이 자기 친구 감싸느라고 물불 안 가리는 케릭터로 나와서 실망이라고 말하는 이도 있다. 내가 보기에는 쫓기는 사람이 윈터솔져가 아니어도 똑같이 행동 했을 것이라고 본다. 반가운 얼굴을 만날 수 있다. 마틴 프리먼은 정부 요원인 에버렛 로즈로 나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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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크리스마스꿈의 서가/한 평 극장 2016. 5. 1. 02:21
8월의 크리스마스. 허진호. 1998년 작품. 내 기억 속의 무수한 사진들처럼사랑도 언젠가 추억으로 그친다는 것을 난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신만은 추억이 되질 않았습니다. 사랑을 간직한 채 떠날 수 있게 해준 당신께고맙단 말을 남깁니다. 위의 포스터는 2013 년에 재개봉 했을 때. '초원 사진관' 을 운영하는 정원(한석규)은 시한부 인생이다. 죽음을 기다리는 와중에도 평범한 일상을 이어간다. 친구 부모님의 장례식을 다녀온 날, 구청의 주차 단속 요원인 다림(심은하)을 만나게 된다. 몸이 안 좋아 쉬려고하는 그에게 사진을 인화해 달라고 재촉하는 다림에게 퉁명스럽게 대한다. 하지만 곧 아이스크림을 사서 건네면서 사과한다. 이후에도 다림이 주차단속 사진을 인화하러 자주 들르면서 둘은 친해지게 된다.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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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외치고 싶어해꿈의 서가/한 평 극장 2016. 4. 17. 21:09
마음이 외치고 싶어해. 나가이 타츠유키. 2016년 곽객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는 오리지날 애니메이션 작품. '아노하나' 제작진이 만들었다고 광고를 많이 했는데, 나는 아직 보지 못했다. 이 작품을 보고 감동을 받았기 때문에 기회가 되면 찾아봐야 겠다. 포스터에 '지브리를 잇는 감동' 이라는 문구를 사용했다. 우리나라에 잘 알려진 스튜디오의 이름으로 홍보를 하려는 목적도 있겠지만, 원작 없는 오리지날 작품으로 10억엔을 돌파한 것은 지브리, 오토모 가츠히로, 호소다 마모루 작품외에 4번째여서 라고 한다. 원문 주인공은 나루세 준. 어렸을 적 마을의 언덕에 있는 성에서 백마 탄 왕자님 함께 지내는 상상을 하는 수다스러운 소녀다. 어느 날 왕자님의 성에서 자신이 알지 못하는 여자와 함께 차를 타고 나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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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몽키즈꿈의 서가/한 평 극장 2016. 2. 20. 13:10
12 몽키즈. 테리 길리엄. 1995년 브루스 윌리스 주연. 브래드 피트 미친 조연. 정말 미친 조연. 브래드 피트는 이 영화로 골든 글로브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인류가 멸망한 미래. 타임리프. 꿈과 현실을 오가는 미래. 브래드 피트가 연기잘하는 배우라고 생각했지만, 이 정도 일줄이야 하고 놀랐던 영화. 브루스 윌리스가 연기도 잘하는 배우라고 생각했지만, 이 정도 일줄이야 하고 놀랐던 영화. 영화는 제임스 콜(브루스 윌리스)의 꿈으로 시작한다. 2035년 미래에 인류의 대부분은 바이러스로 사멸했다. 남은 소수의 인류는 지하에 숨어 살며, 인류의 생존을 모색한다. 죄수로 수감되어 있던 콜은 지상을 조사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이 와중에 콜은 '12 몽키즈' 라는 단체의 로고를 본다. "We did i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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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유꿈의 서가/한 평 극장 2016. 2. 11. 23:13
후아유. 2002. 최호 감독 작품. 이나영과 조승우의 초기작. 데뷔작은 아니고 초기작이다. 조승우는 채팅 게임 '후아유' 의 기획자 '형태'로, 이나영은 63 씨월드의 다이버 '인주'로 나온다. 형태가 기획한 게임의 베타 테스트 기간에 게임 게시판에 별이라는 ID 가 쓴 비방글을 보고 짜증이 난다. 그녀가 같은 건물의 수족관 다이버라는 것을 알고, 인터뷰를 한다는 핑계로 그녀를 찾아간다. 인주는 전직 국가대표 수영선수였지만 사고로 청각 장애인이 되었다. 이제는 자신의 삶의 의미를 인어쇼에서만 찾는다. 한계치 이상으로 잠수를 하여 의식을 잃을 정도로. 이 때 동료들과 형태가 구해주는데, 정신을 차리자마자 자신의 모습을 잘 찍었냐고 묻는다. 그녀에게 호감을 느낀 형태는 멜로라는 ID 를 만들어 게임 속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