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리지널스와 나의 그림꿈의 서가/책 2017. 10. 22. 22:37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75366580
흔히 참신한 무엇인가, 새로운 무엇인가를 위해서는 현실의 모든 것을 버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애덤 그랜트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안정에서 참신함이 나온다고 한다. 현실을 버리지 않고도 이룰 수 있다고 한다. 천천히 준비하라고 한다. 나는 고등학교 2 학년 때 미대를 진학하고 싶었다. 아버지의 반대로 포기했다. 그래서 영영 그림은 포기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대학교에서는 만화 동아리를 했고, 지금도 취미로 계속 만화를 그리고 있다. 그리고 언제나 내 이름을 건 작품을 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내가 그런 꿈을 꿀 수 있는 이유는 나름대로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만화가를 직업으로 선택했다면 이미 굶어 죽었을지도 모른다.
참신한 생각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소위 말하는 천재들이, 특별한 노력 없이 만들어 낸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양에서 질이 나온다. 그림도 마찬가지다. 어느 날 갑자기 영감이 번뜩여서 좋은 그림을 그리게 되지 않는다. 올바른 방향을 잡고 반복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좋은 그림이 나온다.
일을 뒤로 미루면 더 좋은 생각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정확히 말하자면 무작정 미루라고 하기 보다 한 발 떨어져서 보라는 이야기이다. 참신함은 여유에서 나온다. 그림을 그릴 때도 그렇다. 무작정 그림을 그리다 보면 못 보는 것들이 있다. 그림에 열중하다 눈을 떼고 10분 후에 다시 보면 보이지 않던 부분들이 보인다.
이 책을 처음 읽을 때는 회사 내에서 어떻게 하면 참신한 생각을 하는 구성원이 될 수 있는지 알게 되리라 기대 했다. 그런데 책을 다 읽고 내 개인적인 꿈을 어떻게 준비해 나가야 할지를 깨닫게 된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뒤집어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반응형'꿈의 서가 >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위대한 게츠비 + 심연으로부터 (0) 2017.11.16 성녀의 구제 + 붉은 집 살인사건(스포주의) (0) 2017.10.28 사랑의 기술 +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0) 2017.10.15 악의(스포주의) (0) 2017.09.22 82년생 김지영 (0) 2017.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