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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제국의 미래꿈의 서가/책 2021. 4. 21. 00:20
플랫폼 제국의 미래
뉴욕대학교 스턴 경영대학원 교수이자, 현재 영미권에서 가장 주목받는 지식인인 스콧 갤러웨이는 이 책에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시각으로 이들 기업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한다.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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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자본은 그 거대 자본을 바탕으로 다 커진다. 거대 기업이 경쟁자를 없애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인수하는 것이다. 다른 방벙은 많은 돈으로 시장을 점유하고 경쟁 업체를 말려죽이는 것이다. 아마존처럼. 그리고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으로 진출한다.
작가는 애플을 사치품으로 정의한다. 사람들이 사치품에 열광한다는데 동의한다. 자신의 존재 가치를 표출하는 방식의 하나다. 그러나 아닌 이도 있다. 자라나 에이치앤앰은 사치품이 아니라 스파 브랜드다. 그럼에도 그들은 거대한 부를 축적했다.성공하는 기업가가 인격적으로 훌륭하리라 생각지 말라. 낙수 효과가 거짓말인 증거는 대한민국에서 찾을 수 있다. 기업은 이기적이다. 기업의 제 1원칙은 이윤의 추구다. 당연하다. 그러나 때로 너무나 탐욕스럽다. 그들을 견재하는 것이 정부와 시민 사회의 역할이다. 기업이 지배하는 미래는 정부의 통재 아래 있는 사회 보다 더 인간이 대상화 되기 쉽지 않을까? 소중한 세금을 내는 시민이 아니라 기계로 대체 가능한 노동력이므로. 기업은 탈세도 저지른다. 물론 합법적으로. 절세라고 말해야 맞겠다. 기업이 정의롭기란 쉽지 않다.
거대 기업은 당연하게 정보도 독점한다. 우리는 우리의 정보를 기업에는 쉽게 제공한다. 사람들은 아이폰 비밀 번호 해제에는 반대하지만, 페이스북을 통한 회원 가입은 쉽게 한다. 정부보다는 기업에 정보를 제공하는 게 나을까? 무엇을 믿고? 우리는 국가의 보호를 받는다. 세금을 내는 것을 가끔 착취라 느끼지만, 진정한 착취는 광고와 마케팅, 선한 이미지 등으로 무장한 거대 기업이 하고 있지 않나? 우리에게 준 임금으로 다시 자신들의 물건을 사게하는.
정보의 불균형 때문에 인공지능은 공정하지 않다. 인공지능은 결국 인간이 만든 정보를 기반으로 동작하기 때문이다.
돈이 있어야 좋은 복지를 한다. 그러나 복지가 필요한 이유는 돈이 없기 때문인데. 그런 의미에서 보면 기업의 복지는 성격이 다르다. 우수한 인재를 모으는데 필요한 건 결국 돈일까? 기업의 이미지일까? 기술력일까?
마지막 조언들은 현실적이랄지 자기 개발서 같다. 고오급 노예가 되는 법이랄까? 그러나 이게 현실이라는 게 더 씁쓸하다. 작가는 거대 기업의 도덕성을 비난하면서, 한편으로 회사 생활에서 정의를 찾지 말라고 이야기한다. 아이러니하다. 미안하지만 난 이렇게는 못 산다. 어느 정도 걸러듣자.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