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서가/책
-
봉명아파트 꽃미남 수사일지 + 속죄의 소나타꿈의 서가/책 2018. 5. 24. 01:37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16323385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24230527 이 소설의 주인공이 꽃미남일 이유가 있을까? 셜록의 예민한 성격이나 포와로의 결벽은 그들의 외모에서 잘 드러난다. 그러나 차웅의 경우는 왜 일까? 정의로우면서 장난기가 많고 짓궂은 성격을 표현하기 위해서? 아무리 생각해 봐도 불필요한 설정인 것 같다. 봉명 아파트는 결국 인간세계의 축소판과 같다. 다 읽고 나니 사는 게 다 그렇지 뭐라는 생각이 든다. 미워하고 싸우고 먹고 살려고 더러운 짓도 하고 사람도 죽이고(?). 다시 생각해 보니 아닌 것 같다. 그래도 이 정도의 막장 아파트면 관리 소장..
-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 + 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습니다꿈의 서가/책 2018. 5. 16. 23:34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838903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41184804 나는 움베르토 에코의 책은 주로 소설을 읽었다. 기호학과 형이상학을 다룬 책을 몇 편 읽어 보려 했으나 너무 어려워서 책장에만 모셔두었다. 그러던 와중에 좀 더 쉬어 보이는 책이 있어서 도전해 보기로 했다. “세상의 바보들...”는 작은 글들의 모음이다. 책을 읽다 보면 황당하기도 하다. 대체 이 아저씨는 사소한 것들로 글을 썼을까? 단순한 현실의 비틀기인가? 아니면 세상을 향해 그저 불평과 불만을 늘어놓으려는 것일까? 이 글은 현실의 부조리를 고발한다. 그러면서도 웃음을 짓게 한다. 이런 특징이..
-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꿈의 서가/책 2018. 4. 29. 18:48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02221816 얼마 전에 독서토론회 후기를 썼다. 나는 얼마나 현실에 치열한가? 라는 질문으로 시작해 답해가는 내용이었다. 조금은 더 치열해 졌다고 썼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치열하게 보다는 충실하게 살려고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치열하기만 하면 지나면서 보는 풍경을 놓칠 것 같기 때문이다. 어릴 때는 내가 누리는 무언가는 남한테 뺏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었다. 그러나 생각해 보면 오만한 생각이었다. 모두에게 나름의 행복이 있기 때문이다. 나보다 못 가져서도, 나보다 더 가져도 불행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모든 것은 마음에 있다. 그저 내게 주어진 것에 감사하면 될 뿐이었다. 종교적인 색채가 강..
-
아파트먼트 + 궁극의 아이꿈의 서가/책 2018. 4. 25. 01:02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34925606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4132470 나는 주로 지하철에서 책을 본다. 과연 이 책을 불 꺼진 아파트에서 혼자 봤다면 어땠을까? 봉투가 바스락거리는 소리, 세면대에서 물이 떨어지는 소리, 창문을 두드리는 바람 소리에도 소름이 돋았을 것이다. 이 작품은 추리물은 아니다. 아주 잘 쓴 스릴러다. 파리라는 대도시와 '우리 집'이라는 친숙한 공간에서 상상할 수 없는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단어 하나하나에 음습함과 어둠이 스며있다. 이 책을 다 읽은 사람이라면 한동안 에어비앤비를 이용하기는 꺼려질 것 같다. 스테프는 말한다. “뜻대로 세상을 ..
-
힐빌리의 노래 +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는다.꿈의 서가/책 2018. 4. 19. 05:36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16444952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68068191 인간은 상황의 지배를 받는다. 이 이야기는 어려운 환경과 상황에서도 자신을 지키려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이야기는 비극이다. 러시아의 그녀도, 러스트 벨트의 그도 원해서 그런 삶을 선택한 것이 아니다. 그리고 다른 선택지도 없어 보였다. 삶이란 이다지도 잔인하다. 톨스토이는 말했다. “전쟁처럼 악하고 소름 끼치는 일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다.” 나도 전쟁을 이해할 수 없다. 끊임없이 반복되는 참극을. 과거가 현재가 되고, 현재가 미래로 이어지는 사이에도 같은 역사가 반복된다. 인류를 대를 거듭해서..
-
나를 보내지 마꿈의 서가/책 2018. 4. 3. 01:35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5841371 인간이란 무엇인가? 이 책을 읽고 또다시 던져보는 질문이다. 이 책은 간병인으로 일하는 '캐시'가 과거를 회상하면서 시작한다. '헤일셤'에서 자란 캐시, 루스, 토미는 복제 인간이다. 그렇다. 이 소설은 SF 소설이다. 그러나 그냥 죽 읽으면서 받은 인상은 이 소설이 '연애 소설' 같다는 느낌이다. 그만큼 등장하는 복제 인간은 인간과 다를 바가 없다. '네버 렛 미 고'가 담긴 테이프는 세 사람의 우정과 갈등 사랑을 상징하는 소재다. 또 인간다운 게 무엇인지 질문을 던지는 소재다. '네버 렛 미 고'를 들으며 인형을 안고 아기를 가질 수 없는 자신을 생각하는 '캐시'. 그런 그녀를 보며 인류의 진보한 ..
-
날개달린 어둠 + 망내인꿈의 서가/책 2018. 3. 23. 04:17
날개 달린 어둠 신본격 미스터리 2세대를 대표하는 작가 마야 유타카의 첫 장편소설. 제64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과 제11회 본격미스터리대상을 받은 의 작가이기도 하다. 명탐정 두 명의 불꽃 튀는 www.aladin.co.kr 작가의 다른 작품인 '애꾸눈 소녀'를 읽은 적이 있다. 신 본격 추리답게 기존의 틀을 부수는 결말이 신선했다. 이 작품도 그러리라 생각했다. 작가가 신나서 썼다는 것은 알겠다. 그러나 독자와 소통하겠다는 의지는 조금, 아니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일단 이 작품을 읽으려면 사전 지식이 필요하다. '엘러리 퀸'의 국명 시리즈야 워낙 유명하긴 하지만. 그래도 조금 과하다고 느꼈다. 일본에서는 국명 시리즈의 편수가 다르다는 것. 러시아의 역사, 알만한 사람이 없을 듯한 의학 지식도 있어야 예..
-
언스크립티드 + 꼬마 바이킹 비케 2꿈의 서가/책 2018. 3. 17. 02:53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29265464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651659 인간의 욕망은 무한하다. 사회 시간에 배운다. 그러나 자원은 유한하다. 이 역시도 배운다. 자본주의의 비극은 여기서 시작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자는 승자고 빈자는 패자다. 왜? 자본주의에서 인간이 추구해야 할 것은 더 많은 소유다. 그래서 너도나도 욕망을 채우기 위해 경쟁한다. 이런 자본주의의 폐해는 빈부의 격차라는 새로운 계급을 만들어 냈다. 작가는 이런 현실을 까발려 준다. 어떤 훌륭한 파훼법을 제시해 줄까 하고 기대했다. 어떻게 기존의 각본을 부술지. 그러나 작가는 또 다른 뻔한 각본을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