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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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현의 별헤는 밤꿈의 서가/책 2016. 12. 1. 01:06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3336131 별을 사랑하는 마음의 기록이다. 책의 글과 시의 주인같이 별을 노래하는 사람들이 많다. 별은 사람들의 마음에 들어와 아름다운 노래의 씨앗을 심는다. 그런 마음을 나도 짧게 적어본다.어두운 하늘에 별이 보이지 않아도 별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다. 멀리 떨어져 있을지라도 너는 그런 존재다.택시 기사 아저씨 이야기에서 나온 이태형 박사의 ‘재미있는 별자리 여행’ 이라는 책을 가지고 있다. 어린 나이에 읽기에는 두꺼운 책이었지만 워낙 재밌어서 밤을 새워 읽었던 생각이 난다. 내가 태어난 곳은 우리나라의 끝자락에 있는 시골 마을이기 때문에 별이 정말 환하게 뜬다. 어릴 때 고향에 갈 때마다 그 책을 들고 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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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혜옹주꿈의 서가/한 평 극장 2016. 8. 7. 03:36
2016 년. 허진호 감독 작품. 손예진의 연기가 빛나는 작품. 고종의 외동딸로 태어나 어린 나이에 강제로 일본에 유학간 후 비운의 삶을 살다간 덕혜옹주의 이야기. 거기에 멜로를 끼얹었다. 김장한 역을 맡은 박해일의 연기가 훌륭하다. 남자들이 영화를 본다면 이 인물에 감정이입하면서 보게 될 것이다. 김장한이라는 인물은 덕혜옹주가 어릴 때 약혼한 실존인물 김장한과 그의 형인 김을한을 합쳐 만든 것으로 보인다. 김을한은 덕혜옹주의 귀국을 추진한 기자이다. 손예진의 인생 연기를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여태 내가 본 작품 중에서는 가장 훌륭한 연기였다고 본다. 한 사람의 일생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연기를 보여준다. 영화 후반부의 연기는 눈물을 자아낸다. 이우 왕손 역으로 나온 고수. 실제 이우 왕자는 매우 미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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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행꿈의 서가/한 평 극장 2016. 8. 7. 02:41
부산행. 2016년 작. 연상호 감독 작품. 애니메이션을 주로 연출하던 연상호 감독의 작품. 칸 영화제에 초청되어 화제가 되었다. 한국에서 만든 좀비 영화라는 점에서 호기심을 자극하는 작품. 리뷰를 쓰는 현재 곽객수가 약 960만으로, 곧 천 만 영화 대열에 합류 할 것으로 보이는 영화다. 한동안 활동이 뜸했던 공유 주연. 알 수 없는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대한민국의 대부분의 대도시가 마비된다. 펀드매니저인 석우(공유)는 엄마를 만나고 싶어하는 딸 수안(김수안)과 부산행 KTX 에 타 있었다. 석우는 부산이 안전하다는 소식을 듣고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벌이게 된다. 처음에는 이기적이었던 석우는 상화(마동석), 영국(최우식) 등과 함께 사람들을 구출하면서 점점 변해간다. 예고편과 스틸컷을 보면 마동석이 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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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꿈의 서가/한 평 극장 2016. 6. 7. 23:20
2016년. 나홍진 감독 작품. 사전에 아무런 정보도 없이 가서 본 영화. 처음에는 범죄 스릴러인가 싶었으나. 처음에는 범죄 스릴러물인가 했으나 까보면 오컬트 영화. 평론가들에게 매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다음 영화 기준으로 전문가 평점 8.14 이다. 로튼 토마토 신선도 100%를 자랑한다. 영화를 보고나서 일반 관객에게는 호불호가 갈릴 것이라 생각했다. 소제도 그렇고 어둡고 암울한 분위기, 혐오스러운 장면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누적 관객이 600만을 넘었다. 관객 평점을 봐도 호불호가 갈리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영화의 몰입도 때문으로 보인다. 2시간이 넘는 긴 상영시간에도 전혀 지루함이 느껴지지 않는 영화. 다만 극적인 전개를 위해 개연성 없는 장면이 몇몇 눈에 띈다. 또한 배우들의 미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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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꿈의 서가/한 평 극장 2016. 5. 1. 11:18
2016년 작. 믿고 보는 루소 형제 작품.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새로운 막을 여는 기념비적 작품이다. 더 나아가서 히어로 무비의 새로운 장을 여는 작품이기도 하다. 보기 전에 윈터 솔져는 반드시 봐야 한다. "보면 좋다" 가 아니라 반드시. 전작을 안 보면 두 세력이 왜 이렇게 까지 대립하는지를 납득하지 힘들 것 같다. 억지스러워 보이기 까지 하는 캡틴의 행동에 이입하지 못 하면 2시간 30 분이라는 러닝 타임이 지루하게 느낄지도. 한 편에서는 농담삼아 캡틴이 자기 친구 감싸느라고 물불 안 가리는 케릭터로 나와서 실망이라고 말하는 이도 있다. 내가 보기에는 쫓기는 사람이 윈터솔져가 아니어도 똑같이 행동 했을 것이라고 본다. 반가운 얼굴을 만날 수 있다. 마틴 프리먼은 정부 요원인 에버렛 로즈로 나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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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크리스마스꿈의 서가/한 평 극장 2016. 5. 1. 02:21
8월의 크리스마스. 허진호. 1998년 작품. 내 기억 속의 무수한 사진들처럼사랑도 언젠가 추억으로 그친다는 것을 난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신만은 추억이 되질 않았습니다. 사랑을 간직한 채 떠날 수 있게 해준 당신께고맙단 말을 남깁니다. 위의 포스터는 2013 년에 재개봉 했을 때. '초원 사진관' 을 운영하는 정원(한석규)은 시한부 인생이다. 죽음을 기다리는 와중에도 평범한 일상을 이어간다. 친구 부모님의 장례식을 다녀온 날, 구청의 주차 단속 요원인 다림(심은하)을 만나게 된다. 몸이 안 좋아 쉬려고하는 그에게 사진을 인화해 달라고 재촉하는 다림에게 퉁명스럽게 대한다. 하지만 곧 아이스크림을 사서 건네면서 사과한다. 이후에도 다림이 주차단속 사진을 인화하러 자주 들르면서 둘은 친해지게 된다.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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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터데이를 노래하며꿈의 서가/만화 2016. 4. 21. 22:18
작가 토우메 케이. 올해 11권으로 18 년만에 완결. 처음 단행본을 샀을 때가 중학생이었는데 어느덧 내가 주인공보다 나이가 많아졌다. 이전에 포스팅한 양의 노래보다 단행본수가 많은 작품은 이게 유일하다. 주인공은 프리터인 우오즈미, 신비한 소녀 하루, 옛 사랑을 잊지 못하는 소극적인 여성 시나코, 그런 시나코를 짝사랑하는 로우다. 제목처럼 네 명 모두 자신의 '어제', 즉 과거에 집착하고 있는 인물이다. 작품 전체는 왜 이들이 과거에 집착하는지를 설명하고 어떻게 그 과거로 부터 오늘을 살아가게 되는지를 보여준다. 작품 연재 초에는 허무주의와 일상의 모습을 담담하게 그려내는 내용이 주였으나, 작품이 연애물 인지라 후반으로 갈 수록 네 사람의 관계 자체가 주가 된다. 넷의 얽히고 섥힌 애정관계는 최종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