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서가
-
시공건축환시담 메모리즈꿈의 서가/만화 2017. 2. 18. 20:16
2015 년 4 권 완결. 이 작품 저 작품 많이 벌여 놓고 완결은 거의 내지 않아 비난도 많이 받았던 토우메 케이 여사지만. 근래 작품들은 잘 마무리를 짓는 모습이다. 2017년이 되서야 이 리뷰를 쓰니 너무 늦은 감도 있다. 이 작품의 두 주인공인 니와와 마유리는 건물에 얽힌 기억을 읽어내는 능력이 있다. 건축학과를 다니게 된 니와는 유명한 건축가였던 할아버지의 집에서 살게 된다. 그 집에서 발견한 어떤 여인의 사진을 발견한다. 우연한 기회에 동기 아키라와 함께 그 집을 방문한 니와는 그 집에서 환시를 보게 된다. 늦은 밤 그 집을 다시 찾은 니와는 자신과 같은 경험을 한 마유리라는 여인을 만나게 된다. 둘은 손을 붙자고 함께 건물의 기억을 읽게 된다. 놀랍게도 그 여인은 할아버지 댁에서 발견한 사진..
-
범죄 소설꿈의 서가/책 2017. 2. 12. 22:04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9332186 보통의 사람들이 그러하듯, 나의 시작도 홈즈였고 포와로, 필립 말로 등을 거쳤고, 지금은 유카와 마나부, 린다 리코까지 이르렀다. 추리 소설을 많이 보는 내가 가끔 안타깝게 느끼는 순간이 있다. 순수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들 중에서 추리물을 포함하는 장르 문학을 비판하는 경우가 있다. 현실과 괴리되고, 지적 유희에만 집중하며 일회성이 강한 내용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리라. 하지만 최근에 읽은 일본의 추리 소설 속에서는 온갖 군상을 발견하게 된다. 미야베 미유키의 작품은 너무 사회적이어서 가끔 추리물인지 의문이 들기도 한다. 그렇게 가끔 의문이기는 하다. 장르문학과 순수문학을 구분하는 것이 무의미해지고 있..
-
너의 이름은.꿈의 서가/한 평 극장 2017. 1. 5. 23:31
신카이 마코토 감독. 2016 년작. 스포주의 1월 1일에 유료 시사회로 봤다. 새해의 시작을 감동적으로 했다. 극장에는 사람들이 꽉꽉 들어차 있었다. 주인공인 타키와 미즈하. 애니메이션은 이 둘의 몸이 서로 바뀌면서 일어나는 일을 그린다. 둘 다 처음에는 꿈이라고 생각하지만 노트에 남겨진 낙서나, 핸드폰 어플 속 기록, 주변 사람들의 반응을 보고서 실제로 몸이 바뀌는 것을 깨닫는다. 극 초반에는 몸이 바뀐 두 사람 때문에 발생하는 크고 작은 사건을 보여준다. 전작들에 비해 대중적인 작품을 만들었다고 감독이 이야기 했는데, 그 때문인지 개그 전개가 꽤 많다. 미즈하에 몸에 타키가 들어왔을 때, 미즈하는 인기가 아주 많았다. 심지어는 여자아이들한테도 고백을 받는다. 남성성까지 갖춘 여성은 인기가 많을 수 ..
-
로그원: 스타워즈 스토리꿈의 서가/한 평 극장 2017. 1. 3. 22:27
가렛 에드워즈 감독. 2016년 작. 스포 주의 스타워즈 엔솔로지 3부작. 그 첫 번째 작품. 스타워즈 에피소드 4 초반에 언급되는 데스스타의 설계도를 탈취하는 과정을 다룬 영화. 제국군과 반란 연합이 본격적으로 싸우게 되는 스카리프 전투가 나온다. 간단히 소감을 말하보자. 스타워즈 팬이라면 너무너무 즐길게 많다. 만약 다른 시리즈를 안 봤더라도 즐길 수는 있는 영화다. 에피소드 7 인 "깨어난 포스" 가 국내 흥행을 못해서 인지 영화 소개에서는 이 점을 강조하는 것 같다. 제목인 로그원은 설계도를 탈취하러 가는 특공대가 허가 없이 제국의 화물선을 출항하면서 통신장교에게 알린 호출 부호다. 사진은 로그원 특공대. 특이하게도 중국인 배우가 둘 있다. 견자단과 장원. 견자단은 눈이 먼 수도승으로 온다. 첫 ..
-
라라랜드꿈의 서가/한 평 극장 2016. 12. 18. 22:49
2016 년. 데미언 채즐 감독. 내 취향 저격 작품. 영화 보러 가기 전에 뮤지컬 영화라는 것 외에는 전혀 찾아보고 가지 않았다. 오랜만에 정말 취향을 저격하는 영화를 만났 다. 영화의 음악도, 미장센, 작품에서 말하려고 하는 주제까지도 너무 마음에 들었다. 엠마스톤 덕에 눈 호강도 했고. 라이언 고슬링과 엠마스톤을 언급할 때 앞으로도 주욱 따라 다닐 작품으로 보인다. 라이언 고슬링은 재즈 피아니스트 '세바스찬' 으로 분했다. 엠마스톤은 배우 지망생 '미아' 로 나온다. 자신의 소중한 꿈을 쫓는 두 사람은 처음에는 성격도, 취향도 맞지 않는다. 이미 미아는 남자 친구가 있기도 했고. 그러면서도 서로에게 끌리게 된다. 두 사람의 사랑도, 꿈도 모두 이루어질 수 있을지... 세바스찬에게 같이 밴드를 재안하..
-
김상욱의 과학공부꿈의 서가/책 2016. 12. 1. 01:16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86654411 삶의 바로 곁에 과학이 있다.흔히 현대는 과학이 지배하는 시대라고 한다. 그런데 막상 과학을 공부해보려고 하면 눈앞이 까마득하고 두렵다. 과학책은 재미없고 암호로 가득하다. 스스로 뚫어지게 쳐다 보면 볼 수록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어릴 적에는 ‘과학동아’를 사모으고 김영사의 과학도서를 읽었다. 그런데 기나긴 교육 과정을 거치면서 나는 과학을 별로 좋아하지 않게 되었던 것 같다. 고등학교 때는 입시를 준비하면서 맹목적으로 공식을 외웠다. 대학교에 와서는 다들거라고 생각했으나, 대학물리와 화학은 물리3, 화학3 을 배우는 기분이었다. 어떻게 공대를 졸업한 것이 신기하기도 하다. 시험 때문에 하는 공부가..
-
이야기의 기원꿈의 서가/책 2016. 12. 1. 01:14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3324331 진화론에 따르면 생물은 환경에 적응하여 생존에 유리하게 진화한다. 현대 사회를 보면 말을 잘하는 사람들이 사회에서 성공하고 거대한 부를 축적한다. 단순한 우연은 아닐 것이다. 어린 아이는 누가 가르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놀이를 하고 이야기를 만든다. 그것이 스토리텔링의 시작이라고 본다면 진화의 근거로 볼 수 있다. 저자는 사회를 이루는 생물이 사회 전체의 이익이 커지는 쪽으로 진화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현실에는 모순이 있다. 이야기를 만드는 능력은 선하게만 사용되지 않는다.우리는 역사에서 그럴싸한 이야기를 만들어 선동하고 기만하는 사람들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런 사건들을 보면 이야기에 탐닉하는 성향이..
-
갈릴레오의 딸꿈의 서가/책 2016. 12. 1. 01:11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1707395 내가 아는 갈릴레오는 이렇다. 피사의 사탑의 실험으로 근대 물리학의 기초를 만든 사람. 목성에 있는 위성을 발견하고 지구가 태양을 중심으로 돈다는 것을 증명한 위대한 천문학자. 그리고 지동설을 지지해 재판정을 나오면서 “그래도 지구는 돈다” 라고 말했다는 혁명가. 군사용 컴퍼스를 만들고 망원경을 개량한 발명가.초반부만 보면 책의 제목인 갈릴레오의 딸은 낚시에 가깝다. 최초의 서신을 빼고는 대부분이 갈릴레오의 삶을 중심으로 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의 삶의 흔적을 하나씩 쫓아가며, 내가 몰랐던 그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어 좋았다.막연히 그가 발명했다고 알던 군사용 컴퍼스 이야기. 최초의 상업적인 과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