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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언젠가 만난다꿈의 서가/책 2018. 6. 21.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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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왜 편견을 갖는가? 왜 누군가를 혐오하는가? 나는 알지 못하는 것에게 느끼는 공포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두려움을 속으로 감추고 겉으로 남을 공격하기 때문이라고. 그렇다면 이런 두려움은 무엇으로 극복할 수 있을까? 소통이다. 남과 소통하고, 공감하고, 서로 인정할 수 있다. 나아가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사랑할 수 있다. 우리는 던져 졌다. 삶은 고통이다. 삶이 고통이라면 다른 사람들도 고통을 느낄 테다. 남의 고통을 내 것처럼 느끼는 것. 그런 공감의 확대가 사랑이 아닐까? 사랑이란 어렵다. 조건 없이 남을 위하는 마음. 인간이 할 수 있는 최고의 행위.
세상에 진리가 있을까? 사실 잘 모르겠다. 나는 불가지론 자이다. 진리가 존재하더라도 내가 이해할 수 없는 무언가 일 것 같다. 당연하다고 생각한 것이 당연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의심을 품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정말 자신의 신념을 따르면서 한 길만 걷는 사람이 어리석은 걸까? 그 길에서 본인이 진정 행복하다면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나는 그의 관념론적 세계관에 완전히 동의는 못하겠다. 나는 현실을 살고 싶다. 나무와 같이 살고 싶다. 현실에 뿌리를 내리고 가지를 키우면서. 나는 사후 세계를 믿지 않는다. 사실 관심도 없다. 지금이 좋다. 이대로 행복하고 타협도 잘한다. 야망도 없고 무언가가 되고 싶지 않다. 지금이 좋다. 이 순례길에서 순간의 아름다움을 깨닫고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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