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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사람이 제일 무섭다꿈의 서가/책 2023. 12. 28. 04:55
점성술 살인사건 일본 미스터리 역사에 분기점이 된 걸작 《점성술 살인사건》이 국내 첫 출간 이후 14년 만에 완전 개정판으로 출간되었다. 이번 개정판은 고단샤에서 출간된 《시마다 소지 전집 1》에 실린 개 www.aladin.co.kr 나는 이미 이 소설의 결말을 알고 봐 버렸다. 이 소설의 중요한 속임수는 김전일의 육각촌 살인과 완벽히 같다. 이미 표절 사실을 알았다. 그래서 등장인물 목록과 헤이키치의 수기를 읽는 순간부터 범인과 동기까지 추론할 수 있었다. 나처럼 세 번째 살인의 진실을 알면, 첫 번째 살인과 두 번째 살인의 속임수와 동기도 예상할 수 있다. 결말을 알고 보니 주인공이 열심히 삽질하고 다니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남은 건 세부적인 속임수와 범행 동기가 내 생각과 맞는지를 확인하는 것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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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과 콘텐츠의 가치꿈의 서가/책 2023. 12. 28. 04:49
콘텐츠의 미래 게임이든, 음악이든, 자동차든, 냉장고든 분야에 상관없이 비즈니스 성공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사용자와 제품과 기능을 ‘적절히’ 연결하는 것임을 제시한다. 전 세계 승자 기업의 20년 역 www.aladin.co.kr 작가가 어마어마한 수의 책장을 할애하여 ‘연결의 힘’을 강조한다. 콘텐츠를 생산하는 사람들이 지금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다. 네트워크의 힘을 강조한다. 네트워크 효과를 쓴 내용을 읽다 보니 SNS가 떠오른다. SNS는 초기에 사용자를 얼마나 모으느냐에 성패가 결정된다. 그 때문에 돈을 버는 것은 별개의 먼저겠지만 일단 사람을 모으면 돈은 따라온다. 카카오톡이 그랬듯이. 텐센트나 페이스북의 성공을 보면서 싸이월드가 생각났다. 페이스북 보다 몇 년은 앞서서 미니홈피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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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이는 미치지 않았다꿈의 서가/책 2023. 12. 28. 04:42
[세트] 돈키호테 - 전2권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의 . 에 담긴 세르반테스의 문체와 정신을 고스란히 한국어로 번역하고자 고려대학교 스페인어문학과 안영옥 교수는 5년의 고증과 스페인에 www.aladin.co.kr 서문을 읽는다. 깨닫는다. 작가가 돈키호테를 사랑하듯 나도 사랑하게 되리라. 식지 않는 열정, 끊임없는 긍정과 웃음, 순수 때문에. 작가도, 돈키호테도, 산초도, 그리고 나오는 사람 마다 세상을 비꼰다. 놀라운 감각이다. 시대를 뛰어 넘어 이 세기를 사는 나까지 웃음 짓게 한다. 그리고 구시대의 유물로 느껴지는 여러 '기사'의 모습은 내게 많은 깨달음을 준다. 엉뚱하지만 의로운 기사. 어느 날 돈키호테는 하늘의 계시라도 받은 것처럼 편력 기사의 길을 간다. 그는 상식 밖의 행동을 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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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산장의 재판꿈의 서가/책 2023. 12. 28. 04:34
청계산장의 재판 케이스릴러 시리즈 5권. 일반적인 소설과는 다르게 인물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지 않는다. 인질범이 탄탄하게 짜놓은 시나리오를 따라 흘러가며 시시각각 그에 대처하는 경찰들의 대응과 www.aladin.co.kr 지존파 사건 같은 끔직한 사건도 시간의 모래 속으로 가라 앉는다. 그러나 두 사람의 복수심은 사라지지 않는다. 복수는 누구의 것일까? 죄인을 진정으로 교화하지 못하면 사법은 그저 공적 복수일 뿐이다. 그들은 사적으로 복수했다. 죄를 지은 사람들을 벌했다. 자의로든 타의로든 자신을 지워 가면서 까지. 결국 그들도 죄를 지었고 그에 따라 벌도 받을 것이다. 복수도 죄도 벌도 온전히 '나'의 것이다. 복수는 아무 것도 낳지 못한다. 그들에게는 아무 것도 남지 않을 것이다. 나는 사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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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한 발상 하늘을 움직이다꿈의 서가/책 2023. 12. 28. 04:26
기발한 발상, 하늘을 움직이다 의 작가 시마다 소지의 또 하나의 대표작 형사 요시키 시리즈. 본격, 사회파, 어느 관점에서 보아도 불평할 데가 없는 걸작이라는 평을 받으며, 형사 요시키 시리즈의 대표작을 www.aladin.co.kr 나메카와는 살인자라는 누명을 쓰고 복역했다. 쉽게 수사하고 쉽게 처벌했다. 쉽고 빠른 처벌이 최대 다수의 행복을 위한걸까? 국가의 폭력 아닐까? 나메카와에게 누명을 씌운 형사 '벤야마'는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하는 걸 당연시하는 사람이다. 경찰이 모든 범죄를 해결할 수 없다는 한계를 이해한다. 그러나 이 인물은 용서할 수 없다. 경찰이 모든 범죄를 해결할 수 없다는 한계를 이해한다. 그러나 이 인물은 용서할 수 없다. 그에게서 과거와 현재의 일본을 본다. 그는 자신의 신념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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