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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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드뷔시 + 무증거 범죄(스포주의)꿈의 서가/책 2019. 7. 23. 22:53
안녕, 드뷔시 by 나카야마 시치리 (지은이) / 이정민 2009년 제8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대상 수상작 가 출간 10년 만에 블루홀식스에서 새롭게 번역.출간되었다. 새로운 번역.출간을 기념해 한국어판 저자 서문과 최신 프로필 사진도 추가되었... www.aladin.co.kr 안녕, 드뷔시 화재로 할아버지와 사촌을 잃은 하루카를 노리는 사람이 있다! 같은 집에 사는 사람의 악의가 드러난다. 유산 때문일까? 갑자기 하루카의 어머니가 사망한다. 유산 때문은 아닌 것 같다. 그렇다면 범인은... 하루카는 드뷔시의 곡이 눈앞에 장면을 보여주기 때문에 매우 좋아한다. 이 소설도 마찬가지다. 글자로 그림을 그려낸다. 미사키나 하루카의 정열적인 연주가 눈 앞에 보였다. 결말의 반전을 제외한다면, 이 소설은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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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꿈의 서가/책 2019. 7. 15. 00:41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 데뷔작 하나만으로 일약 미국 단편 문학의 신성으로 떠오른 앤드루 포터. 그의 데뷔작 이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섬세한 문체로 깊은 울림을 이끌어내는 열 편의 단편소설이 실린 ... www.aladin.co.kr 상실의 기록들. 일상 속의 비일상. 이 책에 담긴 소설들에는 큰 사건이 등장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그 어떤 긴 이야기보다 특별하다. 기억에 박힌다. 단절된 관계, 단절되는 관계. 만나고 있지만 만나지 못한 사람들의 이야기. 평범한 하루를 사는 것 같지만, 상처 입은 사람들. 어쩌면 나, 어쩌면 너의 삶. 세계는 크지 않다. 어쩌면 우리 삶은 시시한 건지 모른다. 내가 볼 수 있는 경계에만 머무는 삶. 내 주변에서 느끼는 행복과 슬픔. 그러나 소설 속의 주인공처럼 '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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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은 아니지만 - 2041 달기지 살인 사건 + 오사카 소년 탐정단꿈의 서가/책 2019. 6. 25. 00:51
2041 달기지 살인사건 - 달기지 알파 1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51번째 작품으로 2041년 인류 최초의 상설 우주기지 ‘달기지 알파’를 배경으로 한 과학자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추적해나가는 열두 살 소년의 이야기다. 전문 과학자를 방불케 하는 해... www.aladin.co.kr 달기지 살인 사건 달에 가서도 살인이라니, 정말로 인간은 본성이 악한 존재일까? 아니면, 너무나 이기적이라 자기중심으로만 세상을 바라볼 수밖에 없어서일까? 낯선 상대에게 지레 겁을 먹고 적대하는 모습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마지막까지 범인은 대체 누구일지 고심했다. 존재감이 공기 수준이었던 사람이라 아쉽긴 했지만. 중간에 혹시 대시가 혼자 망상을 하는 건 아닐까 생각했다. 자꾸 대시가 혼자 있을 때 나타나는 요원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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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이야기꿈의 서가/책 2019. 6. 23. 03:18
너의 이야기 《사랑하는 기생충》, 《3일간의 행복》미아키 스가루 최신작. 2019년 제40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 최종 후보작. 시작된 순간 끝나는 사랑과 시작되기 직전에 끝나는 사랑. 어느 쪽이 더 비극일까? 한 번도 ... www.aladin.co.kr 슬픈 진실 보다 아름다운 거짓, 아무것도 없는 나를 위한 이야기 이 소설을 뭐라고 하면 좋을까? SF 로맨스 소설? 소설 속의 세상은 자유롭게 과거의 기억을 만들고 지울 수 있는 세상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기억을 의억이라고 한다. 주인공 치히로는 과거를 지우고 싶어 ‘레테’를 복용한다. 그러나 그의 기억은 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원하지 않았던 소꿉친구와의 기억이 생겨났다. 그가 기억을 지우려 찾아간 클리닉은 그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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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이 도덕은 아니지만(판결을 다시 생각한다 + 확신의 함정)꿈의 서가/책 2019. 4. 18. 23:14
판결을 다시 생각한다 - 한국사회를 움직인 대법원 10대 논쟁 저자 김영란 전 대법관이 재직 당시 참여한 중요한 판결들을 꼽아 이를 통해 대한민국과 사법부의 현실을 조명하고 있다. 각각의 판결을 현재의 관점에서 꼼꼼하게 다시 읽으면서 판결에 담긴 법의 논리뿐 아니라 판... www.aladin.co.kr 확신의 함정 - 금태섭 변호사의 딜레마에 빠진 법과 정의 이야기 현직 검사가 말하는 수사 제대로 받는 법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금태섭 변호사가 디케의 눈을 통해 대중에 흥미로운 법 이야기를 전한 지 3년 만에 새 책을 선보인다. 신간 확신의 함정은 법과 정의... www.aladin.co.kr 판결을 다시 생각한다 여기 호흡기를 때면 심장이 멈추고 죽을지도 모르는 사람이 있다. 이 사람은 생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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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건 작건, 현실을 고발합니다. (데드맨 + 선암여고 탐정단) (스포주의)꿈의 서가/책 2019. 4. 2. 23:38
데드맨 제32회 요코미조 세이시 미스터리대상 대상 수상작. 가와이 간지의 데뷔작으로, 인간 실존에 관한 서늘한 통찰을 담은 미스터리 소설이다. 요코미조 세이지 미스터리대상의 심사위원이었던 아야츠지 유키토가 시마... www.aladin.co.kr 선암여고 탐정단 : 방과 후의 미스터리 2011년 한국 디지털 작가상 대상 수상 작가 박하익의 한국형 학원 미스터리 소설. 명랑 코믹 만화에 등장할 것 같은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사교육, 낙태, 집단따돌림, 자살 등 한국 교육이 갖고 있는 현실적이고 ... www.aladin.co.kr 이것은 추리 소설인가? 의학 소설인가? 연달아서 신체 일부만 가져가는 범인. 현장에 남겨진 증거는 절단한 신체를 보존하려는 듯한 흔적까지 남아 있다. 데드맨이 눈을 떴을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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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다. (봉제인형 살인사건 + 일곱 개의 관)(스포주의)꿈의 서가/책 2019. 3. 6. 00:01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19978723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71297269 로맨스가 너무 많다 연쇄 살인의 시작과 끝은 한 사람을 향한다. 윌리엄 올리버 레이튼 폭스, 일명 울프에게. 이 소설은 시체가 봉제 인형처럼 꾀어져 있는 충격적인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 시신의 손가락이 가리키는 곳은 울프의 방이다. 이 그리고 곧 살인범은 살인 예고를 보낸다. 범인은 경찰에게 두 가지 과제를 준다. 시신의 신원을 밝히는 일, 살인범의 명단에 나온 피해자를 지키는 일. 범인은 마지막 희생자로 울프를 지목한다. 그리고 범인은 희생자를 보호하는 경찰을 비웃으며 한 명씩 살해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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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물을 봤을 때와 보지 않았을 때의 차이 (이와 손톱 + 모든 것이 F가 된다)(스포주의)꿈의 서가/책 2018. 12. 24. 02:28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07488600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68339450 이와 손톱 채 한 장을 다 읽기도 전에 생각했다. ‘영화를 보지 말걸.’영화는 해방 직전을 배경으로 한다. 당시 우리나라를 너무 화려하게 묘사했다. 왜일까 했는데, 에 묘사되는 옛 미국이 너무 발전되어 있기 때문이었다. 작품에 전기 포트가 등장한다. 현대 작품에서 등장해도 어색하지 않은 물건이다. 당시에 우리나라는 굉장히 피폐했다. 이 소설은 서술 트릭을 사용한다. 그러나 나온 지 워낙 오래되었기 때문에 너무 정직하다. 초반부만 읽어도 결말은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하다. 그래서 서술 트릭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