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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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스크립티드 + 꼬마 바이킹 비케 2꿈의 서가/책 2018. 3. 17. 02:53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29265464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651659 인간의 욕망은 무한하다. 사회 시간에 배운다. 그러나 자원은 유한하다. 이 역시도 배운다. 자본주의의 비극은 여기서 시작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자는 승자고 빈자는 패자다. 왜? 자본주의에서 인간이 추구해야 할 것은 더 많은 소유다. 그래서 너도나도 욕망을 채우기 위해 경쟁한다. 이런 자본주의의 폐해는 빈부의 격차라는 새로운 계급을 만들어 냈다. 작가는 이런 현실을 까발려 준다. 어떤 훌륭한 파훼법을 제시해 줄까 하고 기대했다. 어떻게 기존의 각본을 부술지. 그러나 작가는 또 다른 뻔한 각본을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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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꿈의 서가/한 평 극장 2018. 3. 15. 22:46
이누도 잇신 감독작품. 2004년 개봉. 2016년 재 개봉. 아래의 포스터는 재개봉 포스터. 둘의 사랑을 '보통의 사랑'으로 표현해서 좋았던 영화. 츠네오와 조제의 사랑은 평범하다. 그녀가 장애가 있다는 것과 무관한 사랑. 서로에게 끌리던 둘이 다투게 된 이유는 츠네오가 이미 여자 친구가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둘은 연인이 된다. 연인이었던 둘이 이별하게 된 것은 현실에 지쳤기 때문이다. 많은 연인은 그렇게 이별한다. 대단한 이유는 없다. 심해의 물고기는 인어 공주처럼 육지로 나와 왕자님을 만난다. 용기를 얻고 호랑이를 보러갔다. 그녀가 무서워 하던 호랑이. 조제와 이별하고 츠네오가 오열하는 장면에서 그의 독백이 흘러 나온다. "헤어져도 친구처럼 지낼 수 있는 사람이 있지만, 조제는 두번 다시 만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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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으려고 생각한 것은(The Reason why i thought i'd die 僕が死のうと思ったのは)꿈의 서가/음악 상자 2018. 3. 15. 00:12
나카시마 미카의 노래. 아마자라시가 곡을 작곡했고 직접 부른 버전도 있다. 나카시마 미카는 '양측이관개방증'이라는 희귀병을 앓았다. 이 병에 걸리면 쉽게 말해 머리 위에 양동이를 쓰고 있는 상태가 된다고 한다. 가수로서는 치명적이다. 그래서인지 이 노래의 가사랑 그녀의 감정이 더 와 닿는다. 나는 한 번도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 그렇지만 그녀처럼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없게 된다면 어떨까? 모든 게 무력해진다면? 어제 스티븐 호킹이 타개했다. 그는 아무도 가늠할 수 없는 절망 속에서도 살기로 했다. 나는 그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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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꿈의 서가/한 평 극장 2018. 3. 6. 02:58
2018년 개봉.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 작. 개인적으로 이 포스터가 좋다. 정말 아름다운 영화다. 엘라이자는 들을 수는 있지만 말은 하지 못한다. 그러나 엘라이자와 인어(?)의 사랑에는 말이 필요가 없다. 둘은 말로도 다 담아내지 못할 사랑을 보여준다. 스트릭랜드의 손가락을 물어 뜯어 버렸던 인어는 자신의 마음을 여는 엘라이자에게 자신도 마음을 연다. 사람 받는 사람만이 사랑할 수 있다. 그렇기에 그는 사랑을 받고 비로소 사랑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는 있는 그대로 봐줄 운명의 누군가를 기다린다. 그런 사람을 만나는 마법과 같은 순간을 기다린다. 사랑에 빠지는 순간. 평범하게 반복되던 일상을 바꾸어 놓는 순간. 빨간 옷과 머리띠를 골라 입게 디는 순간. 무채색의 세상이 총천연으로 바뀌는 순간. 맛없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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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꽃꿈의 서가/책 2018. 3. 4. 23:49
리커버판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30326374 통상판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6428284 멀고 낯선 땅으로 향하는 쇠로 지은 거대한 배에 몸을 싣고 이리저리 흔들리는 사람들. 선택을 했으나 선택하지 못한 사람들. 더 나은 삶을 꿈꾸면서 조선을 떠나 멕시코를 향했다. 하지만 그들을 기다리는 건 노예와 같은 생활. 태평양의 거친 파도에 함선이 흔들리듯이 시대라는 조류에 수 많은 사람이 휩쓸린다. 그래서 이 소설이 정말 사실적이라고 생각한다. 누군가는 자신의 능력을 이용해서 같은 처지의 사람들을 착취한다. 누군가는 방관한다. 인간다운 생활을 못하는 가운데서 도덕은 바닥으로 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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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 것인가 + 싯다르타꿈의 서가/책 2018. 2. 23. 23:39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3981862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155 오늘 회사에서 생일잔치가 있었다. 나는 사내 밴드에서 베이스를 친다. 크라잉넛의 ‘생일 축하’를 공연했다. 공연이 끝나고 옆에 앉은 회사동 료에게 “정말 하는 게 많으시네요.”라는 말을 들었다. 사내의 독서 모임, 야구 동호회, 축구 동호회,보드게임 모임에도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생각해 보니까 나는 취미가 너무 많다. 잡기에 능하지는 않고 그냥 많다. 대학교 때는 만화 동아리를 했다. 지금도 만화를 보는 것도 그리는 것도 좋아한다. 이번에 이사하면서 만화책을 대충 세어봤다. 일천 권쯤 됐다. 책 읽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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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사냥 + 드라이(스포 주의)꿈의 서가/책 2018. 2. 22. 03:04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6652707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14548808 ‘트루 디텍티브’란 드라마를 좋아한다. 5점 만점에 5점. 과거와 현재를 오가면서 치밀하게 사건을 보여주는 연출이 좋다. 사건-반전-해결의 플롯만 쫓는 당시의 수사물의 클리셰를 깨버린 것도 좋다. 한 시즌을 온전히 다 써서 이야기를 담아낸 점도 좋다. 거기에 더해 진짜 형사의 삶-결국 한 인간의 삶-을 충실히 담아내어 좋다. 두 소설도 그런 특징을 조금씩 품고 있어 좋았다. 하태석 형사는 구르고 또 구른다. 완벽한 탐정이 사건을 해결하는 추리 소설도 재밌다. 그러나 어딘가 비뚤어진 형사가 포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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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시대 인간과 일꿈의 서가/책 2018. 1. 31. 02:29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10627055 인공 지능은 인간을 대체하는가? 우리는 소위 4차 산업 혁명이라고 불리는 시대를 살고 있다.나는 개발자다. 그러면 개발자의 일은 어디까지 대체될까? 나는 개발자라는 직업이 사라지지는 않으리라 본다. 그렇지만 단순히 코딩만 해서는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책에서 증강이라는 개념을 다룬다. 증강이란 자동화된 인공지능에 자리를 내주는 것이 아니라, 인공지능을 이용하여 더 큰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나를 증강해야 할까? 책에서는 증강을 달성하는 방법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 위로 올라서기- 옆으로 비켜서기- 안으로 파고들기- 틈새로 움직이기- 앞으로 나..